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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에 웬 흰머리? 새치와 흰머리의 원인과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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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의 상징인 흰머리.
가능하면 늦게 찾아왔으면 좋겠지만,
야속하게도 요즘은 20-30대 젊은 나이에도 흰머리가 생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흰머리의 원인은 무엇이고, 예방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는지, 오늘 건강플러스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사람의 머리카락이 검은 이유는 모낭의 멜라닌세포에서 생성되는 ‘멜라닌’ 이라는 색소 때문입니다.
멜라닌의 양과 분포에 따라 머리카락의 색깔이 결정되는 것인데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멜라닌세포의 멜라닌 생산양이 줄어들면서 머리카락은 흰색으로 변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한창 젊은 사람들에게도 흰머리가 많이 생기는데요,
젊은 사람의 머리에 나는 흰머리, 즉 ‘새치’는 왜, 생기는 걸까요?

# 최지호 교수 /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Q. 새치와 흰머리의 원인은?
새치는 노화 현상의 하나인데, 특히 10대에 발생하는 조기 백발은 유전적 요인과 관련 있습니다.
하지만 유전적인 요인 이외에도 호르몬 조절인자, 두피의 혈액순환 장애, 백반증, 모발 색소가 감소하는 여러 가지 유전성 질환, 갑상샘 이상, 당뇨병과 같은 내분비 호르몬 계통의 이상이라든지 약물, 스트레스 이런 것들도 새치나 흰머리의 발생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새치와 흰 머리가 생기면 건강이 안 좋은 건가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두피에 있는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그 결과로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게 되므로 멜라닌 색소의 생산량이 줄어들게 되어 새치나 흰 머리가 생기게 됩니다.
그 밖에 갑상샘 기능 이상이나 당뇨, 악성빈혈과 같은 질병 역시 새치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젊은 나이에 가족력도 없으면서 특별한 이유 없이 새치가 급격하게 늘어났다면 이러한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흰머리나 새치가 유독 한 쪽 부위에만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 최지호 교수 /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Q. 새치, 한 곳에만 집중적으로 나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흰머리와 새치는 옆머리부터 시작해서 앞머리, 정수리, 뒷머리 순으로 진행합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옆머리가 다른 부위보다 혈관의 분포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특히 머리카락이 집중적으로 한쪽 부위에만 흰머리가 나오면 해당 부위 두피에 백반증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확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Q. 새치나 흰머리 예방법은?
두피의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가볍게 두피 마사지를 하고, 머리를 감을 때 샴푸나 린스 성분이 머리카락에 남아 있지 않도록 충분하게 물로 헹구는 것이 도움되겠습니다.
흰머리는 검은 머리보다 햇빛, 자외선에 약하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흰머리는 뽑아도 털 뿌리는 살아있기 때문에 다시 검은 머리카락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여러 가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 많은데 잘못 사용했을 때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재까지는 염색이 영구적이지는 않지만 유일한 대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진, 흰머리가 나면 다시 검은 머리로 되돌리기는 힘들다고 합니다. 예방만이 최선일 텐데요,
흰머리 예방을 위해선 담배를 멀리하고, 스트레스에 민감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또 푸른 잎 채소나 해조류, 생선, 콩, 우유, 녹차 등은 흰머리를 예방하고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건강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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