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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암, 젊은 사람도 안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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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신장암,
정기 검진으로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아산병원 #암행의사 #신장암

[비뇨의학과 송채린 교수]

안녕하세요. 암환자와 동행하는 의사들의 이야기, 암행의사 송채린입니다. 심장과 발음이 비슷한 신장, 발음만 비슷한 것이 아니고 심장만큼 중요한 일을 몸에서 하고 있는데. 이 장기에 생기는 신장암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1. 신장암이란 무엇인가요?

신장암은 신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가리키는데요. 신장에는 피를 걸러서 소변을 만들어내는 신실질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 신세포암, 신장암입니다. 과거에는 신장암이 50~60대에서 가장 많이 발병한다고 되어 있었는데, 최근에는 건강검진의 보급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30~40대의 젊은 환자분들에게서도 많이 진단되고 있고. 특히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으시는 환자분들의 평균 연령이 50대 초반이고, 제 환자분들은 30~40대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요즘 젊은 분들도 건강검진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Q2. 신장암의 원인은?

신장암의 원인을 많이 궁금해하시는데요. 지금까지 알려진 것으로는 흡연, 담배 외에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고. 고혈압은 잘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을 주로 얘기하는 건데요.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에 노출된 신장 내 사구체의 혈관들이 만성 염증에 처하게 되면서 그로 인해 악성 세포로 변이가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니면 만성 신질환 이런 것들이 원인으로 생각되고는 있는데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흡연 외에는 아직까지는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Q3. 신장암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신장은 몸의 안쪽 깊은 곳, 등쪽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신장암이 굉장히 커지기 전까지는 다른 증상이 잘 생기지 않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혈뇨라든지 아니면 복부에 혹이 만져지거나 통증이 생기는 정도의 증상은 굉장히 많이 진행을 한 상태가 아니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더 많고, 복부 초음파를 통해서 많은 경우에 조기 발견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가 굉장히 정확하고요. 그래서 초음파를 통해서 신장에 이상한 종물이 보이는 경우에 CT나 MRI 같은 정밀한 촬영을 통해서 신장암을 확진하게 됩니다.

Q4. 신장암의 병기는 어떻게 나눠지나요?

신장암의 병기는 종양의 크기, 신장 내에서의 침범하는 정도, 그 다음으로 림프절 전이나 원격 전이, 이런 기준으로 평가해서 병기를 나누게 됩니다. 그래서 보통 1~2기는 조기, 3기 이상은 진행된 암이라고 보는데 요즘 환자분들의 70% 이상은 1~2기 정도 조기에 진단됩니다. 정확하게 1~2기는 신장암이 신장을 벗어나지 않았을 때 1~2기라고 나누고, 1기는 크기가 7cm 이하인 경우, 2기는 7cm 보다 컸을 경우에 2기라고 진단합니다.

Q5. 신장암의 치료 방법은?

신장암은 수술적인 치료가 제일 중요하고 핵심적인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수술은 크게 부분 절제와 전 절제로 나눌 수 있고, 부분 절제는 신장암이 있는 그 부분만을 잘라내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전 절제는 신장암이 있는 그 신장 전체를 다 드러내는 것을 가리킵니다.

기본적으로 부분 절제와 전 절제를 결정하는 것은 여러 가지 요인들을 고려해서 하게 돼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종양의 크기에 따라서 결정하게 됩니다. 4cm 이하의 종양에서는 부분 절제를 원칙으로 하고 4~7cm 정도 되는 종양의 경우는 가능한 부분 절제를 그 다음 7cm보다 큰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전 절제를 하는 것이 권장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한다고 말씀드렸다시피 종양의 크기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이 신장 내에서의 위치입니다. 종양의 크기가 작고 중심부로부터 멀리 위치하고 있을수록 부분 절제를 하기에 적절한 대상이 되고 종양의 크기가 아주 크거나 아니면 중심부에 위치할수록 부분 절제를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환자분에 따라서는 종양의 크기가 좀 크고 중심부에 가깝다 하더라도 신장 기능이 원래 떨어져 있거나 아니면 신장이 하나밖에 없거나 이런 상황인 경우에는 좀 무리를 해서라도 부분 절제를 해서 신장을 살려주도록 노력을 하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고 신장암 자체는 크지 않은데 신장 자체가 워낙 작고 기능이 이미 없거나 그러면서 반대편의 건강한 신장이 있는 경우에는 암이 작지만 전 절제를 고려하게 됩니다.

Q6. 신장암은 항암치료를 하지 않나요?

신장암은 다른 장기에 전이가 발생하는 4기가 되기 전까지는 치료 후에 바로 시행하는 보조 항암치료를 시행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보조 항암치료를 시행해서 재발율을 낮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러 가지 약제들이 많이 나와서 임상시험을 많이 하고 있지만 특히 3기, 종양 혈전이 있는 3기 정도 되면 재발률이 50% 가까이 됨에도 불구하고 재발률을 낮출 수 있는 약을 아직까지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요즘 면역항암제나 표적치료제 이런 약들이 다양하게 개발되면서 조만간에는 좋은 소식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의 정리

신장암은 종양이 아주 커지기 전에는 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암입니다. 특히 요즘은 젊은 환자분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흡연하고 계시는 분들은 반드시 금연을 하셔야 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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